키이수도 여행기 4일차 / 와카야마 - 고보 - 유라 - 미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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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수도 여행기 4일차 / 와카야마 - 고보 - 유라 - 미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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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이슈로 한달 넘게 밀린 키이수도 여행기

드디어 일과 이후에 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다시 나머지 여행기를 마저 작성하기 시작

+ 수정 중 글 날려먹어서 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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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야마시에서 더 남쪽 동네로 향하는 날

와카야마시 역에 있던 숙소를 체크아웃 한 뒤 나와 우선 아침 해결을 위해 와카야마 역으로 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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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 등교 시간대라 북적거리던 와카야마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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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에 아침을 먹기 위해 와카야마 역 주변에서 오전 7시부터 영업을 하는 식당인 식당 이로카와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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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구성에 가격이 저렴한 아침 정식 (4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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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먹을 수 있는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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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계란에 간장을 넣고 섞은 다음 밥에 비벼서 반찬이랑 먹으면 되는데 간단히 아침 해결하기 좋았음

주문을 할 때 여행 중 처음으로 소통에 문제가 있었지만 다행히 잘 해결되고 사장님께서 간식도 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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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와카야마 역으로 돌아와 열차를 타고 남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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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시간 가량 열차를 타고 도착한 고보역

저날 하루 내내 날씨가 썩 좋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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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예약 주문을 한 하야나레즈시를 수령받기 위해 버스를 타고 방문한 마루아이 스시 본점 직매소

와카야마산 고등어와 쌀을 사용해 나레즈시를 제작하는 가게로 직매소는 화요일, 토요일에만 영업하지만 미리 주문을 했다면 그 이외의 요일에도 구매가 가능

영업일 외 직매소 방문의 경우 최소 이틀 전까지 가게의 홈페이지에서 예약 주문을 해야하니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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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초밥을 제작하는 작업대가 있던 가게의 내부

버스를 타고 고보 시내로 복귀하니 그새 점심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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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기 위해 방문한 원조 세치야키 야마시타

고보의 현지 음식 중 하나인 세치야키를 처음으로 개발한 가게로 점심 시간에만 영업하며 재료 수량도 한정되어 있어서 평일에도 사람이 은근 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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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면 테이블에서 직접 조리를 해주심

세치야키는 조리 과정에서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계란만으로 모양을 굳힌다는 특징이 있어서 타 지역 오코노미야키들과 맛과 질감의 차이가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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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종류의 세치야키 중 주문한건 니쿠세치 (1,000엔)

산미가 있는 소스의 향이 진하고 계란 덕분에 부드러운 질감과 함께 고소한 맛이 느껴짐

은근 크기 큰 동시에 두께도 꽤 있어가지고 점마 1개만으로도 끼니를 해결하기 충분하더라

니쿠세치 이외에도 오징어나 새우 들어간 버전은 물론 앞에 언급한 재료들을 전부 섞은 믹스세치도 판매하니 고보에서 점심을 해결해야한다면 여기에 방문해 한번 취향에 맞는 재료로 도전해보는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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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해결한 뒤 다시 버스를 타고 유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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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리니 저 멀리 보이는 시라사키 해양 공원

석회암으로 둘러쌓인 지형이 멀리서부터 눈에 띔

공원의 바로 앞까지 가는 버스 노선이 존재하나 주말에만 운행하고 방문 당시와 같은 평일에는 시라사키 니시 정류장에서 내려 20분가량 걸어가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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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독특한 풍경을 구경하면서 걷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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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에 짧은 터널 하나만 통과하면 금방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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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

공원의 가운데는 봉우리가 하나 솟아있고 그 주위 평지로 공원 및 캠핑장과 휴게소, 그 바깥쪽을 새하얀 석회암들이 둘러싸고 있는데 이 석회암들은 폐름기 시기에 해저에서 형성되었다가 이후에 융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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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날씨 + 카메라 이슈로 마음에 드는 사진을 많이 남기지 못했지만 직접 보면 웅장한 동시에 아름다운 풍경이라 와카야마에 왔다면 꼭 방문해보길 바람
햇빛이 강한 맑은 날에 왔으면 햇빛을 반사하는 새하얀 석회암과 푸른색 바다와 하늘이 더욱 대비되어 풍경이 휠씬 예뻤을텐데 날씨 때문에 다소 아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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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내 휴게소에서 휴식한 후 지역 특산품 몇개를 구매한 뒤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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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 그림 동호회로 보이는 어르신 분들이 시라사키의 풍경을 그림으로 남기고 계시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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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으로 돌아가는 길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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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키이 유라 역으로 향해 열차로 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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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착한 고보 역

역 바로 앞에 있는 숙소에 체크인하고 잠시 휴식 및 폰 충전을 하다가 저녁 일정을 위해 밖으로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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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도착한 미하마의 엔주가하마

시라사키 해안공원 때와 달리 이번에는 흐린 날씨가 풍경을 더욱 분위기 있게 만들어 줌

저 멀리 보이는 곶이 키이수도와 태평양을 구분하는 경계이자 키이반도의 최서단인 히노미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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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주가하마의 뒷편엔 미사키 신사가 위치해 해변 도로 바로 앞에 토리이가 세워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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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이와 녹색 숲, 푸른 바다를 함께 찍을 수 있는 장소로 날씨 좋은 날에 폰카 대신 제대로 된 카메라를 들고 와서 다시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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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타려던 버스를 간발의 차로 놓쳐 한시간 동안 풍경을 구경하다가 막차 버스를 타고 고보 역으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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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일정을 위해 열차를 타고 유아사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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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역사에 도서관이 함께 위치한 유아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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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기 위해 방문한 카도야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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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시라스동 정식 (1,150엔)

유아사를 비롯한 와카야마 현의 특산품 중 하나인 시라스(뱅어)와 유아사를 대표하는 특산품인 간장이 조합되어 유아사를 상징하는 정식

작년에 와카야마시에서 튀긴 시라스동을 먹은 경험이 있으나 생 시라스는 이번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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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시라스는 비린향 없이 짭짤한 맛이 나고 질감은 잘 부셔지는 젤리 느낌 질감을 제외하면 솥에 튀긴 시라스랑 맛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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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제공된 유아사의 대표 특산품인 간장

신선한 시라스와 현지 특제 간장의 조화가 잘 어울리고 밥과 시라스, 김이 분리되어 나와 취향에 맞는 방식으로 든든하게 한끼를 먹을 수 있으니 방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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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은 뒤 유아사의 밤거리를 구경하려 했는데 예상보다 어둡고 사람이 전혀 없어서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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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동네 목욕탕에서 잠시 휴식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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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사 역으로 돌아와 열차를 타고 숙소에 복귀

이후 숙소에서 하야나레즈시를 먹으며 일정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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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수령받은 하야나레즈시 (1,2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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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을 전부 뜯으면 이런 모습

전날에 먹었던 하야나레즈시보다 져렴한 대신 조각으로 나누어져 있거나 젓가락, 간장이 함께 동봉되어 있지는 않으니 구매시 이 점 유의


고등어는 비린맛이 전혀 안 나면서 굉장히 부드럽고 감칠맛이 있어서 비주얼과 달리 먹기 편함

밥은 전날 먹은 것보다 스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더 크며 점성이 약한 편이고 식초의 산미가 있음

감칠맛과 신맛의 조화가 매우 잘 어울려서 만족


전날 먹었던 건 고등어의 향이 강하면서 씹히는 맛이 있고
밥이 찐득하며 산미가 거의 안 나던 것과 대조적

전날에 먹었던 것보단 이쪽이 더 취향이였고 비주얼만 제외하면 임마가 호불호도 덜 갈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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