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횃불
모기쫓는 횃불을 설치한 미국볼, 그런데...
미국볼은 니거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횃불을 사용하고 있는데 샬로츠빌에서 벌어진 로버트 리 동상 철거반대시위를 뜻합니다. 철거반대 측이 저런 모양의 횃불을 들고 거리에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이끄는 미국은 멕시코와 캐나다에게 많은 압력을 가해왔습니다. 트럼프의 미국은 NAFTA 재협상을 시도하고 있고, 캐나다에게는 방위비 증가 압력을 넣었습니다. 결국 지난 6월, 캐나다는 방위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합니다. 지지자들은 미국에게 이득이 된다고 좋아하지만 반대파에서는 이런 식의 외교정책은 모두가 불행해지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런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게 인종주의라는 약점이 생긴 겁니다. 캐나다나 멕시코 입장에선 '인종주의가 싫긴하겠지만 트럼프의 발목을 잡을 만한 약점이 생겼다'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주는 에피소드입니다. 미국이 뭣같지만 막상없으면 무지무지 불편해진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구요.
사실 샬로츠빌 충돌의 전개과정을 보면 이걸 단순히 인종차별문제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정치적인 분쟁이 다 그렇지만요. 93년 동안 자리하고 있었던 동상을 철거하는데, 그 근거가 '로버트 리 동상이 무의식적으로 인종차별주의를 부추긴다'는 것이었으니 논란이 생길만도 했습니다.
그러다 과격파를 포함한 좌우파들이 대거 이 사건에 끼어들었습니다. 일이 커지면 커질수록 각자의 세는 확장됐습니다. 민주당 주지사를 비롯한 찬성파들은 동상 반대파들을 싸그리 백인우월주의자로 몰아세우고, 반대편은 찬성파 모두를 PC 강요하는 프로불편러들이라고 디스하면서 힐러리vs트럼프 대선기간부터 쌓였던 서로의 감정이 폭발, 충돌이 격화됐습니다. 7월에 양측의 충돌이 벌어져 체포된 사람이 나왔고 결국 8월에는 사망자까지 나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트럼프를 인종차별주의자로 공격하는 몽둥이로 쓰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재협상을 시사한 바가 있기때문에 한국볼이 들어가도 틀리진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볼이 들어가면 한 컷이 더 추가됐을지도 모르겠네요. 보통 국가 내부에 대분열이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하는 옵션 중 하나가 바로 전쟁입니다. 그리고 마침 괌가지고 땡깡부리는 존재가 하나 있구요.
의회에서 통과하기로 결정난거죠
거기에 네오나치들이 몰려가서 깽판친거고
다른동네는 유지하는것도 있고 없애는곳도 있고 다양함
헌데 버지니아 주 의회는 반대로 전쟁기념관이나 기념물을 보호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법 자체는 인디언전쟁부터 이라크전쟁까지 미국이 참전한 모든 전쟁기념물이 대상이었지만
이미 남부 기념물이 큰 논란이 된 시점이었고 사실상 남부기념물때문에 만든 법이나 다름없었죠.
버지니아 주 의회는 공화당의 우세였었고
이 건에 관해서는 민주당 쪽에서도 일부 회의적인 의견이 있어 통과는 됐는데
민주당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해버립니다.
거부권이 엄연히 주지사에게 주어진 권리이긴하나 결국 민주당 주지사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셈이 됐죠.
이게 동상철거반대과격파들이 개입하는 명분 중 하나가 됐고 반대쪽에서도 가만있지 않으면서 확전이 됐습니다.
그래서 일방적으로 남의 동네가서 깽판쳤다고 쓰지못하고 논란이 생긴 후 확전됐다고 서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