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n.5 SSD살만할까?] p51 사고 직접 돌려본 벤치마크 vs 990pro

비회원 0 21 0 0

[Zen.5 SSD살만할까?] p51 사고 직접 돌려본 벤치마크 vs 990pro

출처 https://www.fmkorea.com/9222722762

 

 

4.0 SSD가 20중반대 밑으로는 핫딜 아닌 이상 구하기도 힘들고 매물도 잘 안 풀려서 이럴 바엔 5세대 가자 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을 거임. 문제는 알리에 풀렸던 LP700 커세어 같은 경우 기본 스펙이 최근 5세대랑 비교하면 4.5세대 수준으로 어중간한 속도였고, 스펙 좋은 크루셜 T710, T705 시리즈는 직구밖에 없는데 아마존 댓글 보면 제품 문제가 좀 있더라. 국내 AS 되면 몰라도 발열과 안정성이 중요한 SSD 특성상 피하는 게 낫다 싶었음. 그래서 며칠 전에 5세대 벤치에서 가장 준수한 발열 제어 보여준 P51로 마음이 기울어서 할인 최대치 먹이고 34만 원에 구매했음. 

 

영상 작업이나 대용량 작업하는 사람들은 시간이 곧 돈이라 5.0 사는 게 당연히 이득이라 알아서 살 거고, 우리가 궁금한 건 과연 일반적인 겜돌이 기준으로 살 만한가잖아. 결과는 다음과 같음.

 

img.png



img.png




크리스탈디스크인포는 스펙상이랑 거의 일치하니 대부분 아는 정보고, 이때 실사 온도는 센서랑 어셈블리가 다른데 990PRO는 맥스치 어셈블리 48, 센서 56 / P51은 맥스치 어셈블리 46, 센서 55임. 이거 하나 돌린다고 부하가 크진 않았을 텐데 일단 둘의 온도 차는 크지 않음. 둘 다 메인보드 방열판 사용했음.

 

 

Sensor 1 = NAND 근처 / Sensor 2 = 컨트롤러 근처 / Assembly = 전체 대표 온도라고 함. 

역시 컨트롤러가 제일 온도가 높네. 권장 작동 온도가 0~70도인데 이때 온도는 어셈블리 기준이라 센서가 70도보다 조금 높아져도 어셈블리만 권장 범위면 괜찮을 듯.

 

 

 

 

 

다음은 3DMark 할인하길래 스토리지 벤치마크랑 다렉 스토리지도 돌려봤음. 

 

 

img.png




 

봐야 할 부분이 3가지인데, 990PRO를 서브컴에도 달아뒀는데 PCIe 3.0에서 돌리면 어느 정도 성능 손해 보는지 궁금했음. 똑같은 제품인데도 3.0 레인에 쓰니까 4세대, 5세대 성능 격차 600보다 더 큰 점수(800) 격차를 보여줌. 수명 절반 쓴 중고 990PRO가 새 컴에 달려 있어서 수명 영향과 관계없이 4.0 레인을 쓰는 게 실질적인 차이를 불러왔다고 보면 될 듯.

 

그리고 이게 CPU 성능 차이가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해서 좀 찾아보니, 액세스 타임이랑 대역폭은 PCIe 버전 영향이 지배적이고 게임 로딩 속도는 CPU도 함께 반영된 듯. 챗GPT도 표 해석은 잘하니까 물어보니 CPU 영향은 적게는 15~40%, PCIe 버전 차이가 60~80% 반영된 거라 PCIe 버전 차이가 지배적이라고 하더라. 게임 저장, 설치, 녹화, 디스크 내 폴더 이동은 4, 5세대 차이가 거의 없거나 심지어 990PRO가 아주 약간 더 빠르기도 했음. 이런 항목들은 여러번돌리면 엎치락뒤치락하길래 거의 똑같다 보면됨.

하지만 같은 990PRO 제품이 520 보드에서는 속도가 현저히 느렸음. 만약 4.0 지원되는 X보드나 550보드에서 실험했다면 오롯이 CPU 차이만 볼 수 있었을 거 같음. 그렇게 되면 이론상 항목별로 적게는 1%, 최대 24% 차이만 났을 듯.

 

놀라운 건 온도였는데, Max 온도 P51이 990PRO보다 2~3도 더 낮았음;;

P51 센서 43 / 어셈블리 34, 990PRO 센서 46 / 어셈블리 36.

5세대가 4세대보다 온도가 낮게 잡힐 줄은 몰랐음. 진짜 물건임.

 

 

 

 

다음은 다렉스토리지 벤치마크. 디아블로 콜옵 싸펑처럼 DirectStorage 지원하는 게임이 슬슬 생겨나고 있는데, 이럴 때 얼마나 차이나는지 보는 벤치마크임. 이 기술은 CPU와 GPU 데이터 처리 경로 최적화해서 게임 로딩과 그래픽 성능을 동시에 개선하는 차세대 저장소 기술임. 장점은

  • 게임 로딩 시간 단축: 대규모 텍스처, 맵 데이터를 빠르게 불러와 로딩 화면 짧아짐
  • 그래픽 성능 향상: GPU가 직접 압축된 데이터 해제(GDeflate 압축) → CPU 병목 제거, 프레임 드랍 감소
  • 부드러운 플레이 경험: 오픈월드 게임처럼 실시간으로 많은 자산 스트리밍할 때 끊김 현상 감소
 
 
img.png



 중복 항목처럼 보이는 건 대용량/소용량 구분이고, 애초에 PCIe 4.0 이상이 권장되는 기술이라 구세대 보드는 안 봤음. 이런거 생각하면 p31은 점점 설자리가 없어지네.

  • 효과 큰 항목: 압축(GDeflate) + DirectStorage On → 최대 85% 향상 / Uncompressed + DirectStorage On (특히 작은 파일) → 최대 95% 향상 → 즉, 게임 로딩처럼 작은 파일 많은 시나리오에서 DirectStorage 효과가 큼
  • 효과 적은 항목: RAM→VRAM 전송 → SSD와 무관 / 대용량 순차 전송 → 이미 대역폭 한계라 추가 향상 미미

정리하면 DirectStorage는 작은 파일 다량 처리(게임 로딩, 리소스 스트리밍)에서 압도적인 성능 향상을 보여주고, 단순 대용량 전송이나 메모리 간 복사에서는 효과 거의 없음. 

결국 GPU 영향 큰 항목에서 차이가 크고, CPU는 소폭 상승, RAM 쪽은 똑같음. 

문제는 이 벤치마크에서도 P51 컨트롤러 온도가 990PRO보다 낮았다는 거임;

어셈블리 기준으로는 1도 정도 990이 낮긴 한데 컨트롤러 쪽은 990이 더 높음. 발열 구조가 잘 설계된 건지, 향상된 대역폭 덕에 부하가 적어서 온도가 착한 건지는 모르겠음. 근데 발열 구조 탓이라면 컨트롤러 온도가 높은데 어셈블리 온도는 낮은 삼성 쪽이 구조는 더 낫다고 봐야 하니까 가진 성능 대비 부하가 적게 걸렸다고 보는 게 맞겠지. 성능 좋아졌는데 온도 더 착해졌다면 5세대 SSD는 P51이 1등 먹을 듯.

 

퀘존 벤치 영상에서 SN8100도 좋다고는 했는데 그 벤치에서도 종합적으로는 P51이 더 좋았는데 왜 그렇게 말했는지 모르겠고, 온도, 가격까지 고려하면 P51이 확실히 더 낫다 싶음. 삼성은 5세대에서 너무 실망스러운데, 990PRO 경우 생각하면 5세대를 더 개량해서 신버전 나올 수도 있겠지만 요즘 하는 꼴 보면 크게 기대는 안 됨.

 

P.S. DirectStorage 기술은 Forspoken, Ratchet & Clank, Diablo IV, Cyberpunk 2077, Call of Duty Warzone/Modern Warfare II 등에 적용됐고, 주로 차세대 AAA 오픈월드 게임, 언리얼 엔진 5 기반 게임들에 적용될 예정임. GTA6 같은 데 적용될 확률도 높겠지.

  • Forspoken: 로딩 시간 약 2초 내외 / DirectStorage 끄면 10초 이상 → 5배 단축
  • Diablo IV: DirectStorage 패치 이후 오픈월드 맵 전환 시 수 초 로딩 거의 사라짐 / NVMe SSD 환경에서 맵 이동 기존 6초 → 2초 수준 / 텍스처 스트리밍도 GPU가 직접 처리해 끊김 현상 크게 줄어듦
  • Cyberpunk 2077: DirectStorage 업데이트 후 빠른 이동(Fast Travel) 로딩 기존 10~15초 → 3~4초 / 초고해상도 텍스처 로딩도 CPU 병목 줄어들어 프레임 드랍 감소
 
 
 

요약: 당장 체감되는 부분은 크지 않아도 온도, DirectStorage 같은 미래에 적용될 프로그램, 4세대 SSD 가격 상승 고려하면 p51이 20후반에서 30중반대면 컴덕들은 살만한 메리트가 있다. 만약 콜옵 싸펑 디아4를 한다면 이미 특정부분에서 로딩속도차이가 크기도 하니 더 추천할만함 ㅇㅇ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