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타 국제공항에 잊혀진 전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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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 국제공항에 잊혀진 전철역



바로 히가시나리타역.
(東成田駅)
 
도쿄의 관?문인 나리타 국제공항의
제2・3터미널역에서
숨겨진 통로로 500m 가량 걸으면 나오는 이 역은
 


지도로 보면 1터미널도 아니고
그렇다고 2・3터미널도 아닌
 
그 중간의 어중간한 곳에 위치해있는
기묘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이 을씨년한 곳에
전철역이 자리잡게 된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바로 이 역이
나리타 국제공항 개항 당시에
(당시에는 신도쿄 국제공항)
 
원래 나리타공항역으로 쓰였던
역이기 때문이다
 


나리타 국제공항이 한창 공사중이던 당시
공항철도로서 들어올 예정이었던
게이세이 전철京成電鉄
 
본래 지금의 나리타공항역이 위치한
1터미널 지하에 역을 지으려 했으나
 


문제는 당시 한창 신칸센 공사에
열을 올리던 일본 정부에서
 
"나리타 국제공항에도 신칸센이 들어가야 한다"
 
며 해당 부지에
게이세이의 진입을 금지해버렸고
 


결국 게이세이는 공항에서
1km나 떨어진 허허벌판에
역을 지을 수 밖에 없었으니
 

 
그렇게 생겨난 역이 바로
(구) 나리타공항역이다
 

 
그래도 이 (구)나리타공항역은
공항에서 도쿄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철도역이다보니
 


특급 열차인 스카이라이너와
본선 열차를 이용하려는 승객으로
북적거렸지만
 
어느 날, 한순간에
버려진 역으로 전락해버리고 마니
 


바로 신칸센 계획이 좌초되고
일반 철도가 터미널 지하로 
들어오게 되면서
 
더이상 여행객들이
멀기만 한 (구)나리타공항역을
이용할 필요가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더이상 특급열차인 스카이라이너가 들어오지 않으니
특급열차 승강장은 그대로 폐쇄되었고
 

 
이름도 1터미널 지하에 신설된
지금의 나리타공항역이 가져가버리면서
역 이름도 히가시나리타역으로 개칭되었으며
 
 
일반열차도 30분~1시간마다
들어오면서 점차 잊혀진
히가시나리타역은
 


아이러니하게도 관심이 뚝 끊기면서
90년대 초반의 모습을
간직한 역이 되어버렸는데
 


옛 역명판과 검표 게이트,
광고판 등을 내부에 그대로 방치해두면서
당시의 모습을 아직까지도 볼 수 있고
 

테러문제로 검문에 따른 신분증 소지를 당부하는 안내판

역 구내에 있는 각종 안내판도
헤이세이 3년 (1991년) 3월
멈춰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개항 당시 공항 건설에 반대하던
시위대의 테러를 막기 위해
역 입구에 검문소가 설치된 모습도
볼 수 있고
(개항 며칠 전 테러리스트가 스카이라이너 한 대에 불을 지른 전적이 있다)
 


사용하는 승강장의 안내표지 정도를 제외하면
역사 리모델링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90년대 말의 모습 그대로
2026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특급열차의 운행 중단으로
폐쇄되어 사용하지 않는 1/2번 승강장에는
역명판조차 나리타공항역으로 남아있는 등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바야마철도선이라는 노선으로 가는
첫 번째 역인데다가
 
아주 조금이나마 공항 2・3터미널역보다
공항철도 특례에 따른 가산운임이 없어
운임이 저렴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공항 직원과
인근 주민들을 중심으로
2,000명 가량의 승객이 이용하며
 


을씨년한 모습으로나마
아직까지도 열차가 다니는 역으로
존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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